다시 보는 시후 스토리!
절대상대적인스타백과 2008/12/04 12:02
다시 보는 시후 스토리!
그리고 도전은 계속된다. 박시후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에서 “그런데요?”라는 까칠한 유행어를 남기며 만인의 왕자님으로 등극했고, 최근 화제작 <일지매>에 캐스팅되며 데뷔 10년 만에 본격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박시후. 그는 예민하고 날카로워 보이는 첫인상과 달리 촬영 스태프에게 몸매 좋다고 칭찬하고, 피곤한 기자에게 밥을 챙겨 먹이고, “운동과 웰빙에 관심이 많아 오래 살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떠는 유쾌한 청년이다.
데뷔 전 배우란 직업에 대한 환상이 있었을 텐데, 실제론 어때요?
처음엔 굉장히 쉽게 생각을 했어요. 시작만 하면 바로 TV에 나오고, 뭔가 될 줄 알았고. 하지만 하면 할수록 더 힘들고 멀어져 가는 느낌 있죠? 예전엔 오디션 가면 벌벌 떨었어요. 긴장해서 아무 것도 못 보여주고, 상황 자체가 어렵다 보니 주눅 들기도 하고. 너무 성격에 안 맞아서 차라리 오디션 없이 그냥 촬영 들어가면 안 될까? 라는 생각도 했어요. 그래서 무작정 소극장에 찾아가 연극을 시작했어요.
원래 자립형 인간이에요?
고등학교 때부터 혼자 살았거든요. 아버지가 70년대에 패션 모델을 하셨는데, CF도 많이 찍고 하셨나 봐요. 그런데 할아버지가 반대를 하셨어요. 고향이 부여인데, 부여에 와서 집 관리나 하라고. 그래서 저희에겐 자식들이 하고 싶은 거 하게끔 놔두셨어요.
집이 관리가 필요할 정도 규모예요?
음하하하. 옛날 그 큰 한옥집 있죠? 천석꾼 집안. 자랑이죠? 은근 이게 자랑이 되네. 하하하. 아니 뭐 워낙 오래된 집이니까, 항상 관리하고 계세요.
어릴 땐 어떤 학생이었어요?
조용했어요. 나서는 거 안 좋아하고, 혼자 있고, 친구들 다 축구할 때 혼자 턱걸이하고 평행봉하면서 막 몸 키우고 그랬어요. 땡볕에 뛰어다니느니 몸이나 만들자 그러면서.
남학교에서 그럼 친구들이 안 좋아할 텐데요?
아니. 인기는 많았어요. 아! 또 자랑 같네.
일대에 소문 날만한 미모인데, 여학생들이 쫓아다니지 않았어요?
또 어떻게 얘기를 하라고요? 얘기하면 또 자랑인데. 하하하.
인기가 없었군요?
인…인기가 없는 편은 아니었던 거 같고…, 그냥 뭐…신발장 번호까지 알 정도….
네~ 그러시군요.
하하하하. 이거 봐! 이거 봐! 나 얘기 안 한다니까!
멋있는 얘기 하고 싶으면 기회를 드리죠. 당신의 연기 철학은?
한 작품 한 작품 하면서 깨달아 가는 거 같아요. 그게 매력이고.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 감독님과의 관계 같은 것들도 그렇고, 평생 배워야 하는 거 같아요. 그래서 하면 할수록 힘들지만, 그 때문에 저 자신에 대해서 기대되기도 하고요. 아직 못 보여드린 부분이 많다고 생각을 하니까. 항상 상상하고 있어요. 제 미래의 모습이라든가…. 혹시 아카데미 수상 소감을 뭘로 할까, 이런 상상? 생각을 해봤는데 전혀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그런 상상을 하긴 했군요? 인터넷 뉴스감이네요. ‘박시후, 집에서 수상 소감 연습한다.’
그러니까요. 그래서 인터뷰가 진짜 힘들어요. 요즘은 요만한 거 하나 갖고도 다 짚고 넘어가잖아요. 의상 하나, 신발 하나 갖고도 그러고.
촬영 때 보니까 의상에도 관심 많은 것 같던데, 사놓고 후회하는 아이템은?
항상 모자를 사거든요. 집에 50개쯤 쌓여 있는데 항상 쓰던 것만 쓰게 돼요. 드라마에서 항상 정장만 입고 나와서 모처럼 이런 스타일 입으니까 좋아요.
엘르 2008년 2월호 중 발췌
다음은 가문의 영광의 이강석 역으로 분한 박시후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