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런웨이 코리아 7화 비하인드] 도전자들의 말, 말, 말 처음 마주했던 도전자들의 모습은 생각보다 무덤덤하고 여유로웠다. 이제는 더 놀랄 것도 없다는 듯한 심드렁한 표정의 도전자도 있었다. 한달 간 이어지는 미션 릴레이의 스트레스와 중압감, 동시에 미션을 완성한 후의 성취감과 만족감 등이 뒤섞인 도전자들에게 런웨이는 고단하지만 꼭 정복하고 싶은 레이스임이 분명했다. 그 어느 때 보다 힘들었던 일곱 번째 미션을 무사히 마친 도전자들. 런웨이 밖에서 그들과 짬짬이 나눈 이야기들을 엘르 온라인이 카메라에 담았다.
기대가 컸던 만큼 삼파전의 빠른 결말이 조금은 싱겁다. 모처럼 원더걸스와 소녀시대의 애교 댄스가 아닌 제대로 된 ‘언니’들의 섹시 삼파전인 만큼 적어도 지금보단 더 치열하고 화끈할 필요가 있었다. ‘이효리, 서인영과 비교되는 것만으로 감개무량하다’던 엄정화는 일찌감치 여유로운 미소로 후배들에게 선두자리를 양보했지만 올 연예계의 가장 핫한 엔터테이너 서인영의 ‘신상’ 앨범이라면 지금보단 더 많이 섹시퀸 이효리를 위협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아쉽게도 서인영의 솔로음반이 완벽한 완성도를 자랑했다는 건 아니다. 타이틀곡인 ‘신데렐라’의 뮤직비디오만 봐도 공들인 흔적이 또 아쉽다. 티저까지 만들며 제대로 갖춘 세트와 스토리로 무장한 이효리의 ‘유고걸'이나, 미래적인 콘셉트로 80년대 디스코를 재해석해, ‘역시 엄정화는 죽지 않아!’라는 감탄사를 연발케 한 ‘D.I.S.C.O'가 들인 공을 생각해봐라. 뮤비에 사용한 하트모양 시계만 2억이 넘는데다, 서인영의 주력 아이템인 뱅글 팔찌와 명품 구두가 총 등장하는 등 최고가 아이템으로 무장했다는 것을 감안하고라도 급조된 티는 숨길 수 없다. 서인영의 주가가 최고점에 이른 만큼, 여름 섹시 삼파전이라는 거대시장에 하루빨리 서인영을 내 놓으려는 심산이 읽혀진다. 물론 이 ‘저렴한’ 선택이 그리 나쁘지 않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파는 여름특가 최신 원피스처럼 부담없고 트렌디하고 예쁘기만 하다. 신상과 구두라면 사족을 못 쓰는 이른바 ‘서인영’ 총정리 버전으로 꾸려진 뮤비 곳곳에서 그녀의 매력이 빔처럼 발산된다. 어쨌든 지금은 서인영이라면 버섯머리로 사극에 나와도 승산이 있을 것 같다.
지금의 서인영을 만든 일등공신은 뭐니 뭐니 해도 <서인영의 카이스트>의 솔직한 서인영일 것이다. 쥬얼리의 E.T춤도, <우리 결혼했어요>의 당돌한 신부도 <서인영의 카이스트>가 없었다면 완성되지 않았을 것이다. 처음, 서인영이 대학에 들어가겠다고 학장 면접을 보러 다닐 때만 해도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금발은 너무해>의 리즈 위더스푼의 에피소드처럼 서인영이 수재들은 죄다 모인다는 카이스트에 간다는 것 자체가 헐리우드 삼류 로맨틱 코미디처럼 우스꽝스러웠다. ‘명문대 효과’가 여전히 유효한 대한민국의 방송계에서 굳이 ‘나 무식해요’라고 광고할 필요가 뭐 있었을까. 그런데 이 극과 극의 조합이 이상한 화학작용을 일으켰다. 서인영은 물리와 화학과 영어에서 카이스트 학생들에게 밀렸지만, 사회 경험과 인간 관계에 있어서 그들보다 적어도 세 발 더 앞섰다. 신상 구두를 갖기 위해 ‘험난한’ 테스트를 마다않고 방송에 출연한 그녀는 꾸미지 않고 솔직했으며 거침없었다. 단언컨데, 서인영의 카이스트가 없었다면 <오프 더 레코드 효리>는 배는 더 잘 만든 리얼리티 프로그램처럼 보였을 것이다. 막 삼십대에 들어선 이효리가 솔직함으로 승부를 던진 이 프로그램이 ‘할거 다 하고도 안한 것 같은’ 효과를 주는 누드 메이크업 같았다면, <서인영의 카이스트>는 정말 세안 후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쌩얼’ 그 자체였다.
서인영은 말한다. ‘신상’은 어쩌다 장난삼아 말한 건데 반응이 좋았던 거고, 자신이 쇼핑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된장녀’는 아니라고. 어쨌든 굳이 그녀가 이런 변명을 하지 않아도 밉살스럽지 않다. 줄지어 늘어선 크리스찬 루부탱, 버버리 프로섬의 구두를 바라보며 ‘내 아기’라고 감탄사를 연발할 때, 그녀가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이다. 서인영은 적어도 연예인이라면 방송에서 금해야 할 것들, 자신의 속물 같은 욕망을 드러내는 걸 주저하지 않았다. 그건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는데 주저않는 요즘 세대의 사고방식 그 자체였고, 그녀의 시도는 서태지의 등장이 준 문화적 파장만큼, <커피프린스 1호점>의 ‘고은찬’이 줬던 파격만큼이나 마치 혁명적이었다. 그녀는 누구보다도 용감했으며, 방송에 일가견이 있다는 그 누구보다도 똑똑한 처세가인 셈이다. 그래서, 지금의 결론은 서인영이 부르는 ‘신데렐라’의 가사가 정답이다. ‘요즘엔 내가 대세!~’
뉴 비틀의 둥글게 떨어지는 뒷부분과 돔형의 천장, 발 받침대를 연상시키는 펜더 부분, 둥근 모양의 전조등과 후미등 등은 클래식 비틀을 떠올리게 하는 요소들이다. 컬러는 ‘살사레드(Salsa Red)’와 ‘섀도우블루(Shadow Blue)’, ‘썬플라워옐로우(Sunflower Yellow)’ 등과같이상상력넘치는색상들은화려하고도다채로운뉴비틀만의컬러세계를잘보여주고있다.
정작가: 우리는 그날 늦고 말았다! 당신이 느려빼는 바람에! 김작가: 예식 시간보다 40분이나 빨리 도착했는데, 뭐가 늦었다는 건가? 정작가: 후배가 1시간 빨리 와달라고 했으니까 늦은 거다. 김작가: 후배는 예식 전의 신부 대기실 풍경을 찍어달라고 부탁했고, 난 예식 시작 40분 전에 도착해서 충분한 양의 사진을 찍어주었다. 따라서 난 절대 늦은 것이 아니다. 정작가: 내가 정말 화가 나는 건 그날 하루의 지각 때문이 아니다. 지난 12년간 당신은 한결 같은 나무늘보 근성으로 약속 시간에 늦었다. 약속 시간은 지키려고 정하는 거다. 김작가: 중요한 건 약속 시간이 아니라 약속의 목적이다. 가령 3시 영화를 보려고 하면 보통 2시쯤 만나기로 약속한다. 따라서 2시 10분에 도착해도 영화를 보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다. 정작가: 난 이미 1시 50분에 나와 있다. 당신은 10분을 늦었다고 생각하지만, 난 20분을 기다리고 있던 거다. 김작가: 20분? 그 시간에 주로 무엇을 하나? 정작가: 몰라서 묻나? 화를 내고 있지! 김작가: 난 그게 늘 안타깝다. 어차피 기다리는 시간인데, 좀더 건설적인 무언가를 하면 좋지 않을까? 예를 들면 커피를 한잔 사서 마신다든지. 정작가: 난 혼자 뭐 사먹는 거 싫어한다. 김작가: 그건 다 큰 성인이 할 말이 아닌데. 그렇다면 근처에 있는 서점에 들어가서 책을 보는 건 어떤가? 정작가: 근처에 서점이 흔하지도 않을 뿐더러, 서서 책 보는 거 다리 아파서 싫어한다. 김작가: 오호~ 그럼 세월을 즐겨보는 건 어떤가? “어? 구름이 꼈네? 내가 좋아하는 새털구름이다. 저거봐라~ 송골매잖아! 서울 시내에 야생의 새가?” 그것도 싫으면 주변의 건물들을 본다든지, 동네를 돌아본다든지, 닌텐도 게임기를 샀으니 기다리는 동안 두뇌 트레이닝을 하는 건 어떤가? 정작가: 절대 제 시간에 오겠다는 얘기는 안 하는군!! 지독한 놈!! 김작가: 내가 제 시간에 맞춰 가봐야 여전히 난 10분이 늦은 거다. 왜냐하면 당신은 조급증 때문에 미리 나와 있으니까. 당신은 딸아이와 기차 놀이를 할 때도 “빨리빨리 좀 출발합시다~”라고 말한다. 난 그게 참 어이없고 웃긴다. 얼마나 빨리빨리가 입에 붙었으면 아이와 놀이를 하는 중에도 빨리빨리? (고개를 설레설레) 정작가: 성격적인 결함으로 몰아붙이는 건 말이 안 된다. 처음부터 내가 이랬나? 12년을 한결같이 기다리다 보니 점점 짜증이 늘어난 거다. 내가 당신을 기다리며 허비한 시간을 전부 합산하면 꼬박 6일하고도 21시간 정도는 될 것이다. 당신이 내 인생에서 이 만큼을 뺏어간 것이다. 김작가: 6일 21시간이라니! 그 시간의 근거가 없다. 정작가: 난 그렇게 기다렸다고 믿는다. 김작가: 좋다. 당신은 내가 느리다고 구박하는데, 이 시점에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게 있다. 11시 50분이 12시인 당신은 11시 30분이 12시인 당신 외할머니와 태국 여행 갔다가 빨리빨리 안 내려온다고 지겹게 혼나고 곤욕을 치렀다고 했다. 이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정작가: 우리 외할머니랑 비교하면 안 되지. 그 분은 조급증의 대마왕이시니까. 당신은 우리 외할머니랑 태국 같이 갔으면 욕 뒤지게 먹고 매 맞아 죽었다. 김작가: 이것 봐라. 사람마다 시간 개념이 다른 거다. 그러니 그냥 인정해라. 나무늘보는 미우캣처럼 빨리빨리 움직일 수 없는 것이다. 그걸 그냥 인정하면 정신 전강에 좋을 텐데. 정작가: 그러니까 앞으로도 계속 나무늘보로 살겠다는 것이냐? 매사에 느리게? 김작가: 나도 정말 급하고 중요한 순간에는 빨리 움직이지 않겠냐. 나무늘보도 늘 느린 거 같지만, 두 가지 경우에는 재빠르게 움직인다. 첫 번째, 나무에서 떨어졌을 때 맹수에게 잡아 먹히지 않으려고 재빨리 기어 올라가고, 두 번째, 암컷이 한 마리가 있고 수컷이 두 마리가 있을 때, 그 암컷을 차지하려고 재빨리 움직인다. 정작가: 당신은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도 늘 늦었던 사람이다. 기억하는가? 당신 어머니 수술 시간에도 늦어서 수술실 들어가시는 것도 못 봤고, 방송작가 시험 날도 늦었고, 우리의 첫 아파트를 계약하는 날도 늦었고, 이 정돈데도 정말 급하면 빨리 움직일 자신이 있나? 김작가: (할말 없다) 엄마, 그날은 정말 미안했어요. 길이 막혀서… 정작가: 그러니까 제발 좀 서둘러라. 내가 아무리 재촉해도 당신은 서두르는 법이 없다. 손 씻고 옷 입는 동작을 좀 빨리 하면 안 되나? 김작가: 생활에 리듬이라는 것이 있다. 그 리듬을 깨면 난 힘들다. 정작가: 그렇지 뭐. 당신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걸 잘 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묻겠는데, 아니 부탁하겠는데 조금만 서둘러서 제 시간에 도저히 올 수 없는 건가? 나도 정말 기다리기 지쳤다. 김작가: 세월이 좀 먹냐? 그냥 기다리면서 그 시간에 전설적인 일들을… 정작가: Oh! Shut up! (중략)